부산서 묻지마 폭행, 연이어 발생하는 '묻지마' 범죄에 누리꾼들 반응…'무서워'

2016-05-26 17:44

[사진=YTN 뉴스 캡처]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부산에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 건물 화장실에서 23세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묻지마 살인'이 발생한 데 이어 일주일 후인 25일, 부산 동래구 도심 대로변에서 여성 2명이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SNS상에 "여자들만 골라서 때린 게 어떻게 '묻지마 폭행' 일까요. 그 거리엔 여자만 있었던 걸까요. 전국적으로 추모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중에 이런 범죄가 또 발생했네요. 지금 이 동래 둔기남 사건도 기사화된 지 얼마 안 됐는데,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여혐 범죄들이 경미한 사건으로 넘겨버려진 것일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 "넘 무서워…여자는 밤에 늦게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는데 대낮에 길거리도 못 다닐 지경…"이라며 묻지마 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우려의 글을 남겼다.

또한, "부산 동래 묻지마 폭행. 덩치 좋고 패기 좋은 건장한 남자도 있는데, 왜 가녀린 여자를..(중략)..요즘 남자는 물론 여자도 호신기술을 배우거나 호신용품을 소지하고 다니는 세상이다. 문제는 사고라는 게 예상 밖의 무방비 상태에서 일어나 한방에 맥없이 당하는 경우도 많다. 그저 오는 사람 경계하고, 조심하고, 멀리하고, 함부로 만지지 말고, 냄새 맡지 말고 의심해야 한다. 그게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는 모양인가?"라며 '묻지마 범죄'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현 세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묻지마 폭행'의 피해자인 정모씨(78)는 눈밑과 어깨, 갈비뼈 등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서모씨(22)는 머리 부위가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다. 두 피해자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