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염증성 장질환 배려 캠페인 나서
2016-05-27 00:10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서울메트로가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위한 '화장실 우선 이용 배려 캠페인’에 나선다.
대한장연구학회와 서울메트로는 26일 서울 교대역사에 설치된 휴식공간 '스마트로'에서 캠페인 출범식을 가졌다.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수시로 급작스러운 복통과 설사에 시달리고, 변의를 오래 견디기 힘들어한다.
환자가 장연구학회가 보급하는 '양보카드'를 보여주면 화장실 사용 순서를 양보하도록 안내하는 포스터를 게시하고, 스마트로와 서울 메트로 전 역사에서 양보카드 이미지와 화장실 배려 캠페인 문구를 넣은 지하철 노선도를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메트로는 환자가 지하철 개찰구에서 양보카드를 내면 바로 개찰구를 지나 외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한동수 장연구학회장(한양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은 "교대역의 배려 화장실 설치가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환자에 대한 배려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