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묻지마 폭행, 범행 동기 질문하자 "아시잖아요" 황당 대답
2016-05-26 13:08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부산에서 '묻지마 폭행'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피의자가 범행 동기에 대해 황당한 대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오후 5시쯤 부산 동래구의 한 인도에서 가로수를 지지하는 각목으로 지나가던 여성 2명을 무차별 폭행한 50대 남성 A씨가 붙잡혔다.
CCTV 영상 속 A씨는 자신의 길을 가고 있던 70대 노인에게 각목을 휘둘러 쓰러트린 후 근처를 지나던 20대 여성에게까지 폭행을 가했다. 현재 피해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정신장애 판정을 받고 기초생활수급 받아왔지만, 최근 병원진단서를 내지 않아 갱신하지 못해 이마저도 끊겼다. 이에 불만을 느낀 A씨가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상대로 폭행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