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살인 사건에도'...'치안성과 1위' 자축한 순천경찰서
2024-10-22 15:52
순천시민 "희생자 아픔 외면한 처사"
최근 순천에서 발생한 10대 여학생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이 시민들 사이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순천경찰서가 치안성과 1위 현수막을 게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6일 새벽, 순천시 조례동의 한 도심 인도에서 18세 여성 A양이 30세 남성 박대성에게 무차별적으로 공격당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순천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묻지마 살인’으로, 시민들은 경악과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A양의 피습 장소와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이러한 현수막이 게첨된 것을 두고 경찰의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순천시민 김모(59) 씨는 “밤길이 두려워 안전하게 다닐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현수막은 지역민들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비판하며, “유족과 시민의 아픔을 외면한 처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