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강철 찾아가 국유기업 개혁 강조한 리커창

2016-05-25 12:54

리커창 총리가 24일 후베이성 우한에서 우한강철을 시찰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중국 굴지의 철강기업인 우한강철그룹을 방문해 구조조정을 독려했다.

리커창 총리는 24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시찰하면서 우한강철을 찾았다고 중국신문사가 25일 전했다. 올해 우한강철은 442만톤의 철강생산능력을 축소시킬 계획이다. 리 총리는 "생산능력을 축소하는 과정에 실직자가 생겨서는 안되며, 보직이동 등을 통해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국 국유기업의 활로는 개혁에 달려있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비주력분야를 분리시키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핵심영역의 경쟁력을 부단히 제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한 우한시의 지하회랑을 찾았다. 지하회랑은 가스관, 수도관, 전력설비 등을 매설해 놓은 지하복도를 뜻한다. 리 총리는 우한시의 종합 지하회랑 건설현장을 방문해 "중국의 지하공간 활용은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쳐져 있다"며 "지면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도 지하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지하공간은 거대한 잠재자원"이며 "이 공간을 확장시켜 새로운 우한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날 시찰에는 리훙중(李鴻忠) 후베이성 서기와 왕궈성(王國生) 성장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