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교역조건 개선세 둔화… 수출금액 13.5% 감소
2016-05-24 13:11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가 하락하며 교역조건 개선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금액도 전월 대비 13% 넘게 줄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8.54로 전년 같은 때보다 0.6% 감소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1월(-2.4%) 이후 석 달 만이다.
3월과 비교하면 7.8% 떨어졌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로 만든 것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4월 101.99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다만 전달 대비로는 2.2% 줄었다.
이는 수출가격(-10.9%)에 비해 수입가격(-13.0%)의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 1단위의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4월 수출물량지수는 135.84로 전년 같은 때보다 2.9%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수출물량지수가 작년보다 각각 34.5%, 4.7%씩 상승했지만 수송장비와 일반기계가 각각 17.0%, 18.8%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수출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 수송장비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106.65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은 118.69로 전년 대비 2.9%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91.37로 전년 같은 때보다 15.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