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송도 솔밭 도시 숲 조성 추진…내년 12월 완공 목표

2016-05-24 03:51
송도 해송 수림대 활용, 도심 생태 숲 관광지 조성

포항 송림 위성사진.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사업비 총 60억 원을 들여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송도 송림숲 일대에 ‘형산 송도 솔밭 도시 숲’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천혜의 자연자원인 송도 해송수림대를 활용해 경북을 대표하는 도심 생태 숲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송도 송림 32ha 가운데 총 20ha로 조성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3월 2016년 산림청 지역발전 특별회계 대상사업을 신청해 국비 15억 원을 확보했으며, 제2차 도 지방재정 투융자심사도 통과했다.

현재 2016년도 예산인 국비 15억 원도 지역발전 특별회계 대상사업으로 올려져 있는 등 도시 숲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송림 내 불법 경작지와 적치물 등 현황파악을 통해 주변 환경정비를 실시했으며 건물, 적치물, 무단경작 31건에 대해서는 남구 산업과 및 송도동 주민센터와 협력해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중에 있으며, 자연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해송수림대 보존과 편의시설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오는 7월부터 시민휴식 공간, 산책로, 둘레길, 숲속 광장 등 조성계획을 이용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하기로 했다.

자연 친화적인 송도 솔밭 도시 숲이 조성되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향유 및 휴식공간은 물론 유아 및 청소년들의 산림체험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송림테마거리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송도해수욕장 복원사업까지 마무리 되면, 송도 일대가 포항시를 대표하는 새로운 도심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항운하-송도해수욕장-죽도시장-영일대해수욕장-환호공원(시립미술관)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가 구축돼 즐길 거리, 먹거리, 볼거리 가득한 동해안 최대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대식 포항시 산림녹지과장은 “송도 송림복원과 솔밭 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도심 해양관광벨트 구축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