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IS 요새 팔루자 탈환전 개시
2016-05-23 08:38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이라크 정부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안바르주 팔루자의 탈환 작전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CNN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팔루자를 해방시키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고 있다"며 "팔루자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안전한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라"고 말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전날 밤에는 TV 연설을 통해 "이라크군이 IS에 맞서 '위대한 승리'로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었다.
팔루자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약 65㎞ 떨어져 있다. IS가 이라크에서 가장 먼저 점령한 곳으로, 지난 2003년 미군의 침공으로 바그다드에서 쫓겨난 강경 수니파가 집중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라크군은 지난해 말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를 탈환한 데 이어 최근 안바르주 서쪽 외곽 루트바를 되찾았다. 그러나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포함한 북부와 서부 지역은 여전히 IS가 장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