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상시 청문회' 남용 안해…정책 청문회 중심"
2016-05-20 10:10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더민주는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가 비록 1/3 이상으로 허용됐다고 해도 이를 남용하지 않을 것이니 너무 우려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다. 전날(19일) 본회의에서 상시 청문회를 가능하게 한 국회법이 통과되자 여권 일각에서 '행정부 마비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한 반박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가습기 살균제나 어버이 연합 청문회 등 여러가지 청문회를 자세히 보면 하나의 상임위에서만 할 수 없는, 여러 상임위에 걸친 현안이 많다"면서 "상임위 청문회는 정책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크고, 권력형 비리나 큰 현안에 대한 청문회는 국회 차원의 특위를 만들어서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문제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서 "원 구성이 되기 전에 국회 개혁 방안을 같이 논의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면서 "가령 의원들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비판 여론이 높으니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의원들에 대해 회의 수당을 없앤다던가 하는 국회 운영 개혁 방안을 같이 논의해 20대 국회에서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