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김세영, 미국LPGA투어 시즌 2승 발판 마련

2016-05-20 08:52
킹스밀 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로 선두와 2타차 공동 4위…전인지·리디아 고는 2오버파로 81위, 한달만에 복귀한 박인비는 3오버파로 100위권

첫날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김세영.                                 [사진=미국LPGA 홈페이지]





김세영(23·미래에셋)이 2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길이6379야드)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첫날 4언더파(버디6 보기2) 67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잡았다.

선두 미야자토 미카(일본)와는 2타차, 지난해 챔피언인 호주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와는 1타차다.

김세영은 투어 데뷔연도인 지난해 3승을 거뒀고, 올시즌에는 지난 3월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했다.

톱랭커들은 첫날 대체로 부진했다.

엄지 부상을 털고 한 달만에 투어에 복귀한 세계 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3오버파(버디1 보기4) 74타로 144명 가운데 공동 99위에 머물렀다. 선두와 9타차다. 박인비는 왼 엄지 인대 부상으로 지난달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텍사스 슛아웃,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등 세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인비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7월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 및 8월 리우 올림픽에 연달아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텍사스 슛아웃에서 공동 13위를 차지한 후 약 3주만에 투어 대회에 나선 랭킹 8위 전인지(하이트진로)는 2오버파(버디2 보기4) 73타로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81위에 자리잡았다.

세계 랭킹 3위 렉시 톰슨(미국)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65위, 랭킹 4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언더파 70타로 김효주(롯데) 등과 함께 31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