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평택시대 열린다

2016-05-19 18:53
용산기지 미군 부대 대부분 2017년까지 평택으로 이전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주한미군이 내년까지 서울 용산구를 벗어나 평택으로 자리를 옮긴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단장 김기수)은 19일 “평택기지 내 미8군사령부 신축 건물이 완공됨에 따라 용산기지 내 미군의 본격적인 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사령부를 포함한 대부분의 부대가 2017년까지 평택으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미8군사령부 병력 300여명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선발대로 먼저 옮기게 된다. 주한미군의 핵심 지휘시설인 미8군사령부 참모부 인원의 이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 평택기지 이전 사업은 미군의 주둔기지 재배치 전략과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용산 미군기지와 경기북부 지역에 주둔한 미2사단을 평택으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평택기지 건설을 위해 560여개 건설사와 하루 8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현재 89% 정도 공사를 마친 상태다.

사업단 관계자는 “올해를 ‘평택기지 건설 완성의 해’로 설정하고 국가이익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품질과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기지 내 완공된 미8군사령부[사진=국방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