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정부가 한류콘텐츠 속 간접광고(PPL)를 활용한 국산 소비재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제1차관 주재로 ‘PPL 상품 수출촉진 TF’를 발족했다.

이번 TF는 이관섭 산업부 제1차관 주재로 문체부, 방통위, 중기청, KOTRA, 중진공, 무역협회, 디자인진흥원, 콘텐츠진흥원, 디자인진흥원, 드라마제작사협회 등으로 구성됐다.

산업부는 TF를 통해 PPL을 적용할 콘텐츠 선정부터 기업 매칭, 사후 마케팅에 이르는 중소기업의 PPL 활용 전(全)주기 진흥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선정 단계에서는 제작 예정인 드라마‧영화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고, PPL 적용이 용이한 콘텐츠를 공고를 통해 분기별 1회 선정한다.

이후 매칭단계에서 선정된 콘텐츠를 대상으로 ‘매칭 데이’를 분기별 1회 개최해 콘텐츠 제작사와 소비재 기업들간 PPL 소통을 공식화한다. 매칭이 성사된 기업 중 가능한 범위안에서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PPL 비용의 50%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어 사후마케팅단계에서 해외 유명 온라인몰 및 국내 유명 역직구몰을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 PPL 전용관’을 마련해 매칭된 제품들을 콘텐츠 방영시기에 맞춰 업로드한다는 계획이다.

또 콘텐츠가 인기리에 방영중인 지역의 KOTRA 무역관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PPL 특화 전시‧상담회 개최 등 정부가 보유한 해외마케팅 지원 툴을 최대한 활용해 토털 마케팅 지원을 실시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청에서 미국 LA, 중국 베이징, 정저우, 선양, 베트남 호치민 등에 운영 중인 해외 판매장 입점도 추진한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중소 소비재 기업들이 ‘한류 콘텐츠’라는 좋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소비재 수출이 퀀텀점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