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 278만1000원…전월대비 1.25% ↑

2016-05-16 16:04
전년동월대비 6.70% 상승

▲권역별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 자료=HUG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전국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이 4월말 기준 278만1000원으로 전월대비 1.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70% 상승한 수치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0개 지역은 ㎡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에 비해 상승했고 7개 지역은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당 평균 분양가격이 422만6000원으로 전월대비 0.79%가 올랐고 5대 광역시 0.73%, 기타지방 2.11% 모두 ㎡당 평균 분양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높아졌다. 서울도 624만1000원으로 전월대비 1.09% 상승했다.

전국 규모별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 분석결과 전월에 비해 소형보다는 중·대형 면적의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전월대비 ㎡당 평균 분양가격은 102㎡초과(이하 전용면적 기준)가 3.31%, 85㎡초과 102㎡이하가 2.23% 순으로 상승했다.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3만1077가구로 전월 2만4872가구 대비 6205가구가 증가했고 전년동월 대비 1337가구 감소했다. 기타지방의 신규분양가구수는 전년동월대비 37%가량 증가한 총 1만2901가구로 이번달 전국 분양물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수도권(31.8%), 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26.7%) 순으로 각각 9877가구, 8299가구가 분양됐다.

김성우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연구위원은 "최근 미분양물량의 감소와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분양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선·해운업계의 구조조정과 주택재고시장의 거래 침체 등 분양시장을 둘러싼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