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춘향제 화려한 개막

2016-05-15 21:57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광한루원 일원 등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제인 ‘제86회 춘향제’가 지난 13일 개막식과 화려한 축하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장과 개막식장에는 개막기념식과 축하공연을 보러 나온 인파로 북적북적했다.

이번 춘향제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남원의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열린다.

▲남원 춘향제 개막 공연 장면 [사진제공=남원시]


춘향제는 86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축제이자,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통분야 예술분야 1위로 선정되어 그 어느 때 보다 공연분야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축제이다.

13일 밤 7시부터 열린 개막식에는 내빈 및 문화예술 인사들의 축하인사와 함께 개막식을 상징하는 퍼포먼스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올해 춘향제 개막공연으로 남원만이 간직하고 있는 독특한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오늘이 오늘이소서’를 공연하였고 관람객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노을, 조항조 , 스테파니 등 순서로 출연하여 축제장을 그 어느 때 보다 뜨겁게 달구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흥겨운 공연을 펼쳐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청소년 사랑춤 대작전은 밤 11시부터 12시까지 뜨겁고 화려한 무대로 진행됐다.

▲남원 춘향제 개막 불꽃놀이[사진제공=남원시]


상설프로그램 중 광한루원에서 진행되는 ‘지금은 춘향시대’ 행사는 춘향이가 살던 18세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3일 시작하자마자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14일 둘째날부터 본격적으로 광한루원 밖 주변 도로에 사랑체험마당이 조성됐다.

사랑체험마당 부스에서는 사랑의 부채, 사랑을 엮은 짚풀공예, 사랑의 쿠기만들기 등으로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목공예, 천연염색, 도예, 판화 등 각종 체험마당도 운영됐다.

다양한 행사 중 가장 큰 인기몰이를 했던 행사는 '사랑을 위한 길놀이 춤경연 ‘이판․사판․춤판’'이었다.

전국에서 모여든 50개팀 2000명의 춤꾼들이 14일과 15일 이틀간에 나누어 주·야간 화려한 춤판을 벌이는 행사다.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시내일원에서 펼쳐진 길놀이 행렬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관람을 했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광한루앞 길놀이 광장에서 전국에서 참가한 춤꾼들의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춤경연이 펼쳐져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신명한 춤판이 됐다.

이밖에도 국악대전, 방자프린지, 민속씨름대회, 춘향사랑 그림 그리기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춘향길놀이, 춘향그네뛰기, 춘향사랑과 몽룡과거시험 합격을 기리는 춘향제주·장원주체험 등의 참여형 행사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