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흘째 선두 달려

2016-05-15 14:02
합계 14언더파로 2위권에 4타 앞서…김시우 11위·매킬로이 15위·최경주 34위…스피스·안병훈은 1타차로 탈락

사흘째 선두를 지키며 대회 첫 승을 눈앞에 둔 제이슨 데이.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PGA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에서 사흘째 선두를 지키며 첫 우승을 노린다.

데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길이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1타를 잃었다.

데이는 그러나 3라운드합계 14언더파 202타(63·66·73)로 2위권에 4타 앞선 가운데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다. 데이는 첫날부터 선두로 나섰고 악천후로 순연돼 이날 오전 재개된 2라운드에서는 합계 15언더파 129타의 대회 36홀 최소타로 선두를 지켰다.

올해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데이는 이후 약 2개월만에 시즌 3승, 투어 통산 10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데이는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이날 오후 열린 3라운드에서는 바람이 세차게 분데다 햇살이 내려쬐어 그린 스피드가 빨라졌다. 1,2라운드 평균 스코어는 71.02타였으나 3라운드는 75.59타로 높아졌다. 3라운드에서만 한 홀에서 퍼트를 세 차례 이상 한 경우가 149차례나 됐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6번홀에서 퍼트만 6회,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15번홀에서 퍼트만 5회 한끝에 홀아웃할 수 있었다. 데이조차 “내일은 그린 스피드가 좀 느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켄 듀크(미국), 알렉스 체카(독일)는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에 올랐다. 선두 데이와 4타차다.

김시우(CJ오쇼핑)는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매트 쿠차(미국) 등과 함께 11위에 올랐다.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최경주(SK텔레콤)는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34위, 지난주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우승자 제임스 한은 3오버파 219타로 공동 66위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5위에 자리잡은 반면, 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라운드후 1타차로 커트(합계 2언더파 142타) 탈락했다. 스피스 외에 필 미켈슨(미국), 안병훈(CJ),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도 143타를 져 3,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