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좌 등 행복주택 입주 신청자 절반 이상이 사회초년생

2016-05-12 09:05
사회초년생 평균 연령은 27.5세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행복주택 입주 신청자 절반 이상이 사회초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가좌·서울상계장암·인천주안지구와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 1638가구에 총 2만3607명이 입주를 신청한 가운데 사회초년생이 약 53%(1만2466명)를 차지했다.

이들 사회초년생의 평균 연령은 27.5세, 평균 직장생활기간은 23개월이었다. 대학생과 신혼부부는 각각 22.7세, 30.7세였다.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 등을 제외한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평균 연령은 27세로 조사됐다.

행복주택에 입주가 가능한 사회초년생은 행복주택이 지어지는 지역이나 연접지역의 직장을 다니거나 퇴직한 지 1년 이내의 총 직장생활기간이 5년이 안 된 사람으로, 소득·자산이 기준에 맞아야 한다.

사회초년생이 행복주택에 몰리는 이유는 다른 입주 가능한 공공임대주택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사회초년생과 달리 대학생과 신혼부부는 매년 수천가구 공급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임대주택을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에 2000가구 규모의 사회초년생 특화 행복주택단지를 건설하는 등 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 공급목표를 내년까지 15만가구(사업승인 기준)로 1만가구 늘리는 등 늘어나는 관심과 수요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