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해 남매,제2의 조성호?아버지 토막살해 준비 정황 발견

2016-05-12 00:00

아버지 살해 남매[사진 출처: MB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지난 8일 어버이날에 아버지를 살해한 40대 남매(이하 아버지 살해 남매)도 조성호처럼 토막살인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11일 MBN에 따르면 이 아버지 살해 남매는 범행 하루 전 아파트 계단에 놓여 진 고무통을 집에 가져다 놨다.

이후 이 아버지 살해 남매는 아버지를 죽이고 훔쳐온 고무통에 넣어 이불로 덮어 놨다. 경찰은 아버지 살해 남매가 고무통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범행 현장에서 강력 세제, 망치와 칼, 가위 등 수많은 도구가 발견됐다. 살해된 A씨의 집 안에서는 100리터짜리 쓰레기봉투가 여러 장 발견됐다.

경찰은 아버지 살해 남매를 상대로 토막살인을 계획했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조성호는 지난 달 13일 오전 1시쯤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거주해 온 최 씨를 둔기로 때려 죽이고 17일부터 거의 열흘간에 걸쳐 시신을 상ㆍ하반신으로 나눠 훼손해 26일 밤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조성호를 상대로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13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조성호에 이어 아버지 살해 남매의 범행 등 끔찍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국민들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