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득점 대승’ LG, 의미 있던 홈런 2개
2016-05-11 21:35
LG는 11일 잠실구장에 열린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6-2로 이겼다. LG는 4연패를 끊어내며, 14승16패가 됐다.
LG의 고민을 한 방에 완전히 잊게 만드는 한 판이었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LG는 팀 타율이 높은 편이 아니다. 필요할 때 안타가 나와 5할 승부를 펼쳤는데 최근에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LG는 11일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251로 최하위에 위치했다. 득점권 타율은 0.265로 8위. 하지만 11일 경기는 달랐다. 선수들의 집중력은 남달랐다.
박용택(지명타자) 이형종(우익수) 정성훈(1루수) 루이스 히메네스(3루수) 이병규(좌익수) 채은성(중견수) 오지환(유격수) 최경철(포수) 손주인(2루수)의 라인업은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LG에게는 의미 있는 두 개의 홈런이 터져 나왔다. 팔꿈치 수술로 인해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이형종은 KBO리그에서 첫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형종은 12-0으로 앞선 6회말 1사 1,3루에서 조현근을 상대로 1볼에서 2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스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4타수 1안타 3타점 사사구 1개를 기록했다.
2008년 입단 후 잠시 야구계를 떠나기도 했던 이형종은 그동안의 어려움을 날려버리는 홈런을 쳐냈다.
4번타자 3루수로 출전한 루이스 히메네스는 17일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쳐내며, 김재환(두산)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히메네스는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쳐냈고, 좋은 수비로 분위기를 살렸다. 아홉수에서 벗어난 LG의 4번 타자는 향후 더 큰 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