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돗물 공급 더욱 안정화 된다

2016-05-11 09:26
성산가압장~마곡간 도수관로 복선화공사 착공, 2018년 준공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지역 수돗물 공급이 지금보다 더욱 안정화 될 전망이다.

인천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성산가압장~마곡간 도수관로 복선화공사’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 착공한 이번 공사는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총 4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성산가압장부터 강서구 마곡동까지 총 길이 4.08㎞에 구경 1,800㎜의 도수관로를 복선으로 설치하는 공사다.

이 공사는 인천국제공항과 같은 국가중요시설에 안정적인 급수를 위해 단선관로를 복선화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지만, 현재 부평과 공촌정수장이 한강(풍납취수장)에서 성산가압장을 통해 원수를 공급받고 있는 만큼 이번 공사가 준공되면 공촌 및 부평정수권역의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 및 원수비가 비교적 저렴한 풍납원수의 사용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공사가 서울시의 주요 간선도로인 강서구 공항대로를 따라 이뤄지는 만큼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시간대에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도수관로의 안정화사업은 그동안 관로사고의 현황 분석과 향후 물 사용량 증가를 감안할 때 대체관로가 필요하고 추가로 서울시 간선도로에 대형관로 부설이 어려워짐에 따라 어려운 재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시행하게 됐다.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도수관로(1990~1994 부설)의 노후화에 따른 잦은 누수사고를 방지하고 복선관로를 확보함에 따라 수돗물 공급 신뢰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관로 사고 시 비상급수 지원 및 복구비용이 절감되는 등 인천시 수돗물 공급체계가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명국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공사는 안양천, 염창역, 강서사거리 지하를 관통하는 등 많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해 공사를 마치겠다”면서 “앞으로 수돗물 공급을 더욱 안정화 하기 위해 가정에 공급되는 소규모 노후 관로 교체 및 갱생사업도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산가압장~마곡구간 도수관로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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