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20대 국회 경제통] 이혜훈 “구조조정의 선봉장 되겠다”
2016-05-11 05:11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20대 총선에서 ‘대통령이 내려 보낸 인물’을 당 경선에서 꺾고 3선 고지에 오른 이혜훈(서울 서초갑) 새누리당 당선인은 감히 “구조조정의 선봉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경제학 박사인 이 당선인은 10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야말로 구조조정의 최대 호기”라며 “평소 늘 관심있고 최우선 순위에 둔 구조조정의 기회가 열린 만큼” 자신이 총대를 매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미 일찌감치 20대 국회에서 희망 상임위로 기획재정위원회를 써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이유없이 당 공천에서 낙마했지만, 이 당선인은 17대·18대 국회에서 줄곧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약한 여권의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20대 국회에서 기재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이 당선인 본인도 굳이 손사래를 치지 않았다.
그는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이제는 ‘초이노믹스’에서 빨리 방향 전환을 해야한다면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미국이 “진득하게 구조조정을 실행해 위기를 돌파했던” 선례에서 우리 경제도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다행히 유 경제부총리와 정부가 구조조정을 얘기하고 야당이 협조하겠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이 호기를 놓치지 말고 불씨를 잘 살려야 한다. 국회가 잘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구조조정에 있어 분명 정치권의 역할도 있다는 생각이다.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식의 재원투입하는 구조조정, 국민세금으로 언제까지 자생력 없는 기업을 연명하게 할 지 등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의견을 묻고 결단을 내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구조조정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실업문제’ 또한 앞서 국민적 의견 수렴을 전제로 한다면 여야 협의과정 또한 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