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와병 2년...삼성 임직원들 "회장님 웃는 모습 보고싶어요"

2016-05-10 14:39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이건희 회장이 와병 만 2년을 맞은 10일 삼성그룹 사내 인트라넷과 온라인 사보에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글이 이어졌다. 

이날 사내 인트라넷 '싱글' 로그인 화면에는 '회장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는 글이 떴고 임직원들이 잇따라 쾌유 기원 댓글을 달았다.

한 직원은 "봄이 되어 사무실에 행운목 꽃이 피어 좋은 기운을 만듭니다. 회장님께서도 쾌차하셔서 그룹에 활력소가 되어주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올렸다.

다른 직원은 "회장님 갤럭시S7이 나왔습니다! 회장님께서도 얼른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회장님 부디 건강 회복하셔서 저희 곁으로 다시 돌아오시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보고 싶습니다"라는 댓글도 달렸다.

온라인 사보 '미디어삼성'에 올라와 있는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글에 대한 누적 조회수도 이날 100만을 넘었고 1만26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 임직원은 "삼성전자의 혁신안 발표를 보면서 회장님의 신경영 선언이 오버랩됐습니다. 어서 쾌유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라며 이 회장의 신경영에 대한 소회를 남겼다.

또다른 임직원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리라! 회장님! 전 삼성인이 회장님의 웃으시는 모습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꼭 저희들 곁으로 오시리라 믿으며 오늘도 하루를 시작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11일 새벽에는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 VIP실에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