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개 미술 단체 "'이건희 기증관' 포함 국립 근대 미술관 설립 촉구"

2024-08-09 14:24
한국미술협회 산하 16개 지회 등 근대 미술관 설립 한뜻
근대미술품 기증운동 진행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7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립 20C(근대)미술관 건립 세미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립 20C(근대)미술관 설립운동’에 미술계 단체들이 속속 동참하고 있다.
 
9일 국립 20C(근대)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고미술협회가 동참을 선언하는 등 52개 미술 단체가 근대 미술관 설립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한국미술협회 산하 16개 지회, 158개 지부, 3개 해외 지부 및 지회, 52개 미술단체가 근대 미술관 설립에 한 뜻을 모으게 됐다.
 
국립 20C(근대)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성명을 내고 “우리 대한민국의 미술인들은 근대사 없는 현대사, 근대미술관 없는 현대미술관이라는 대한민국의 비정상적 현실을 개탄한다”며 “미술사의 전개에서 고전-근대-현대라는 정상궤도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을 그간 주장해 왔고 또한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건희기증관을 포함하는 국립20C(근대)미술관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다”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향후 근대미술품 기증운동을 통해 국립 20C(근대)미술관 건립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모임 관계자는 “미술인들이나 컬렉터들이 기증의향서를 작성해서 보내오고 있다”며 “소장 가치가 있는 작품을 선별해서 기증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