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자국환자 한국에 국비로 보낸다

2016-05-10 13:11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앞줄 오른쪽)과 칼레드 알 사흘라위 쿠웨이트 보건부 차관(앞줄 왼쪽)이 환자송출 관련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9일 쿠웨이트 보건부와 국비환자송출 양해각서(MOU)와 의사연수 시행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국가간 국비환자 송출 계약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 번째다. 의사연수 계약도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2개국으로 늘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쿠웨이트는 앞으로 3년간 우리나라에 환자를 보낸다. 환자 진료비는 전액 국비로 부담한다. 쿠웨이트 정부는 매년 250~500명의 자국 환자를 미국·영국·프랑스·태국 등에 보내고 있다.

또한 향후 5년간 쿠웨이트 의사가 국내에서 유료 연수를 받게 된다. 쿠웨이트는 우리나라의 신경외과와 심장학과 등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일 방한한 쿠웨이트 총리 대표단은 이번 계약 체결 후 보바스기념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을 방문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