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너스 프로젝트' 신진예술가와 실험적 프로젝트에 총 1억2900만원 지원한다

2016-05-10 11:55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공공지원금을 받은 적 없는 신진예술가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소규모 프로젝트를 위한 지원사업인 '비기너스(Beginners)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은 5월9일부터 20일까지 '비기너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비기너스 프로젝트'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신진 예술가들이 보다 쉽게 공공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신진예술가 순수창작지원사업인 ‘최초예술지원’과 홍대 일대의 실험적인 프로젝트들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작은예술지원사업 ‘소액다(多)컴’으로 구분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모든 지원자가 전문가들과 함께 심사에 참여하는 공개 투표제도를 신설했다. 지원을 받는 선정자들의 정산과정을 생략해 절차를 간소화했다.

지원규모는 ‘최초예술지원’이 연중 54건, 작은예술지원 ‘소액다컴’이 21건으로 총 지원금은 1억2900만원이다.

‘최초예술지원’은 공공지원금 수혜 경력이 없는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35세 이하 신진예술가의 순수 창작활동에 대해 1인 또는 팀당 200만 원을 지원한다. 예술지원사업에 처음 진입하고자 하는 신진예술가라면 시각, 연극, 무용, 음악, 다원, 전통 등 다양한 장르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작품창작 뿐 아니라 순수 예술창작을 위한 세미나, 워크숍 등의 사전 연구 활동도 포함된다.

‘작은예술지원 소액다컴’은 홍대 일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소소하고 창의적인 문화예술활동에 대해 1인 또는 팀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 전시, 공연, 축제 등 다장르 복합예술 영역을 아우른다는 것과 선정 이후 프로젝트 발표 공간까지 지원하며 나이제한이 없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엔포세대와 이태백 등 취업이 어려운 사회적 문제와 더불어 문화예술계에서도 사회 첫발을 내딛는 신진예술가이 공공기금에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문제였다”라며 “이처럼 사각지대에 있는 신진 예술가와 소액 프로젝트를 위한 '비기너스 프로젝트'를 통해 역량 있는 젊은 예술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