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김정은 핵보유 선언에 "안보리 결의 어김없이 집행해야"

2016-05-09 18:03

중국 외교부가 9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핵보유국'을 선언한 데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재차 거론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반도(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며 "우리는 반도 비핵화, 반도 평화안정 수호,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 각국 이익에 부합하고 동북아 평화안정에 이로우며,국제 핵비확산 체제 수호에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관련 국가들이 반도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서 통과된 모든 결의를 마땅히 한 치의 어김도 없이 준수하고 집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이 이번 노동당 대회에서 '책임 있는 핵보유국'을 선언한 이후 이에 대한 중국당국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