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조성호,장기ㆍ피부조직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고 샤워장하수구에 흘려보내

2016-05-09 17:33

안산 대부도 조성호[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30, 이하 안산 대부도 조성호)씨가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하는 과정에서 장기 일부와 등 부위 피부조직을 떼어내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9일 안산 대부도 조성호로부터 ‘피해자의 장기 일부 등을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음을 밝혔다.

안산 대부도 조성호는 경찰 조사에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 장기 일부와 등 부위 피부 조직 등을 떼어내 피해자 옷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넣어 지난달 20∼22일 집 앞에 버렸다”며 “일부는 샤워장 하수구에 흘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피해자 최씨(40)는 안산 대부도 조성호에 의해 죽임을 당한 후 시신은 토막이 났고 장기와 피부조직은 다른 쓰레기들과 뒤섞여 어딘 가에 버려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경찰은 인천 연수구지역 쓰레기 수거 업체를 상대로 쓰레기 처리과정을 조사 중이다. 피해자의 인권 차원에서 장기 일부라도 수거하기 위한 것.

안산 대부도 조성호는 지난 달 13일 오전 1시쯤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최모(40)씨를 둔기로 때려 죽이고 시신을 훼손, 같은 달 27일 오전 안산시 대부도 일대 2곳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