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안산 대부도 조성호 가족ㆍ주변인 정보 공개하면 명예훼손 등 수사

2016-05-09 16:32

안산 대부도 조성호[사진: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안산 대부도 조성호의 성명과 얼굴이 공개된 것을 계기로 안산 대부도 조성호의 가족이나 주변인들도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안산 대부도 조성호의 가족이나 주변인들의 정보를 공개하면 수사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9일 “조성호씨의 가족·주변인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거나 모욕적인 글을 인터넷 등에 게시할 경우 명예훼손, 모욕죄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안산 대부도 조성호의 이름과 얼굴 등 개인정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sites, SNS)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조성호의 가족·지인들도 피해를 입고 있어 조성호의 가족ㆍ지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방침을 정했다.

현재 인터넷에선 조성호 관련 기사에 조성호의 부모, 옛 여자친구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성 댓글 등이 올라오고 있다.

조성호는 지난 달 13일 오전 1시쯤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최모(40)씨를 둔기로 때려 죽이고 시신을 훼손, 같은 달 27일 오전 안산시 대부도 일대 2곳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