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2’ 차태현 “빅토리아·후지이 미나, 연기 열정에 감탄…부끄러운 마음”
2016-05-04 16:43
5월 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엽기적인 그녀2’(감독 조근식·제작 신씨네·배급 리틀빅픽처스) 언론 시사회에는 조근식 감독과 차태현이 참석했다. 여주인공 빅토리아는 불참했다.
이날 차태현은 빅토리아, 후지이 미나 등 두 명의 여배우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외국 배우 두 분과 연기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프로젝트 자체가 아시아를 겨냥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연기와는 다른 상황들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당황스럽긴 했지만 워낙 두 여배우가 한국말을 잘 해서 어려운 점은 크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태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빅토리아, 후지이 미나에게 감명을 받은 일화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과연 저렇게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부끄럽기도 하고 창피한 마음이었다. 물론 외국인들이니 어색한 부분이 있겠지만, 만약 나라면 ‘일본이나 중국에서 저렇게 잘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대단한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배우지만 두 사람을 보며 느낀 바가 많다. 꽤나 좋은 공부가 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2’는 원조 엽기적인 그녀(전지현 분)를 떠나보낸 견우(차태현 분)가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빅토리아)와 만나 엽기적이고 살벌한 사랑방식을 견디는 인생수난기를 그렸다. 5월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