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美차관보 "北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못해"

2016-05-04 05:38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3일(현지시간) 북한을 절대로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셀 차관보는 이날 미 워싱턴D.C.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중앙일보 공동 주최로 열린 '한반도의 새로운 패러다임'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러셀 차관보는 "우리는 최우선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미국과 동맹을 보호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절대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인류를 안전하게 하는 글로벌 핵비확산 체제를 절대 약화시키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과 중국의 협력 여부에 대해선 "아직 평가하기에는 이르지만, 중국 지도자들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를 완전히 이행하겠다고 말해왔고, 실제 무역제재 등 후속 조치의 여러 중요한 신호를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5차 핵 실험시 '방어 관련 조치'(defense-related measures)를 취할 것이라는 자신의 최근 언급과 관련, "우리가 최우선시하는 것은 본토 방어와 한일 동맹 방어다. 북한의 미사일과 잠재적 핵무기 위협 능력 향상에 맞서고 적응하기 위한 전략, 장비, 기술적 측면의 억지력과 방어조치를 향상하는 것은 지극한 간단한 논리"라고만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