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미혼이라 영화 ‘곡성’의 아버지 연기 어려워"[언론 간담회]

2016-05-03 18:04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배우 곽도원이 영화 ‘곡성’의 아버지 역할에 대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곽도원은 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곽도원은 극중 딸을 위험에서 지키려는 시골 경찰관 종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곽도원은 “이번 영화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버지의 마음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는 것”이라며 “아이에게 일이 생겼을 때 아이에 대한 걱정이라든지 가정을 지키려고 하는 의지가 얼마나 표현되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감정이 넘어가면 오버하는 것 같아서 염려가 컸다”며 “첫 주연이기 때문에 나홍진 감독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추격자’, ‘황해’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영화 ‘곡성’은 한 마을에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 속에서 감정의 변화를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5월 1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