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정의 달 맞아 보라데이 캠페인 열어

2016-05-03 16:57

[경기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가 가정의 달을 맞아 여성가족부,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3일 오후 3시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보라데이 캠페인’ 행사를 열었다.

‘보라데이’는 매월 8일을 가정폭력 예방의 날로 선정,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자의 조기발견을 위해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시선으로 ‘보라’라는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하는 캠페인 행사다.

이번 보라데이 캠페인은 가정의 달을 맞아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사건들에 대해 ‘남의 가정 문제’로만 치부하는 세간의 인식을 크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지난 3월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개청됨에 따라 여성긴급전화 1366경기북부센터 등 북부지역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및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양복완 행정2부지사, 서범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임관식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김광철 도의원, 김정영 도의원, 서남철 도 교육청 안전지원국장을 비롯해 의정부시, 의정부경찰서, 1366경기북부센터, 경기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우선 가정폭력·아동학대 예방 결의문을 낭독하고, 가정폭력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폴레트 켈리의 시 ‘나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를 낭송했다.

또한 폭력근절을 위한 메시지 작성 인증샷, 줄다리기 등 폭력예방 퍼포먼스를 실시하고, 시민들에게 캠페인 슬로건이 담긴 홍보물을 배포했다. 또, ‘가정폭력 NO! 아동학대 NO!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진행,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

양복완 부지사는 이날 “많은 도민들이 가정폭력을 당하는 이웃, 학대를 당하는 어린아이, 성희롱과 성폭력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누군가가 없는지 적극적인 시선으로 관심을 갖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