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與 최초 ‘원외 원내대표’ 선출…정책위의장 김광림
2016-05-03 17:04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20대 국회 새누리당의 첫 원내대표로 충청권 출신의 정진석 당선자(4선, 충남 공주·부여·청양)가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3일 오후 20대 국회 당선자 총회를 열고, 합동토론회와 당선인들의 투표를 거친 결과, 4선의 정 당선자를 새 원내대표로 뽑았다. 정책위의장에는 영남권 김광림 의원(3선, 경북 안동)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정 당선자는 총선 참패에 따른 당 내홍을 수습하고 '여소야대' 국면에서 대야 협상력을 발휘해야 할 중책을 맡게 됐다.
정 당선자가 원내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최초로 '원외인사' 신분으로 원내대표 업무를 수행하는 '원외 원내대표'로 기록을 세우게 됐다.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 후보는 20대 총선 당선으로 4선 국회의원이 될 예정이지만, 원내대표 경선이 실시되는 이날 기준으로는 현역의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원내대표가 뽑히면 곧바로 인수인계가 이뤄졌던 그동안의 관례에 비춰볼 때 곧바로 원내대표 업무를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정책위의장에 뽑힌 김광림 의원은 “시장주의와 실용주의에 원칙에 입각한 통합과 조정의 정책을 의원 여러분께 소통하고 여쭤가면서 이뤄나가겠다”면서 “환골탈태한 당의 모습, 협치와 혁신의 정치를 일궈가는데 원내대표와 앞으로 있을 당 대표 모시고 열심히 심부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