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독자개발 건설신기술 해외현장 적용
2016-05-03 09:26
콘크리트 온도균열 저감 양생공법, 싱가포르 현장에 적용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국내 건설사 중 첫 독자 개발한 건설신기술의 해외 현장 적용을 기념해 싱가포르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건설신기술을 해외현장에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원 매립공사' 현장의 케이슨 구조물에 자체 개발한 '콘크리트 온도균열 저감 양생공법' 건설신기술을 적용했다고 3일 밝혔다.
건설 현장의 콘크리트 공사에서 가장 큰 문제는 양생할 때 균열이 발생하여 공기가 지연되거나 추가로 보수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물과 혼합된 시멘트는 굳으면서 화학반응으로 열이 발생하는데, 보통 콘크리트의 내부온도는 70~80℃로 외부온도와 20℃ 이상 차이가 나면서 균열이 발생한다.
케이슨 기초의 경우 약 2m 정도 두께로 콘크리트를 한 번에 타설해야 하는데 균열 발생 확률이 매우 높아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신기술 적용을 통해 고품질의 케이슨을 제작, 발주처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
케이슨은 항만에서 기초역할을 하는 상자모양 구조물로서, 육상제작 이후 바다에 가라앉혀 설치되기 때문에 미세한 균열도 내구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