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기원, 갈색날개매미충 등 해충 적기 방제 당부

2016-05-02 12:40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겨울철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 이상 높아 올해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에 의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이에 대한 적기에 방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에서 지난 3월 10일부터 15일까지 전북 일원에서 돌발해충 월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꽃매미의 경우 꾸준한 방제로 발생이 감소하고 있으나 미국선녀벌레는 익산 여산면을 중심으로 밀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갈색날개매미충의 경우 무주·진안·장수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사과원에도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충별 부화 시기는 평년대비 갈색날개매미충은 5월 상순, 꽃매미는 5월 상중순으로 각각 3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갈색날개매미충 방제 현장[사진제공=전북도농업기술원]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는 기주식물의 즙액을 흡즙 하고 그을음을 일으켜 광합성을 저해시키며 과수의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이들 해충의 방제적기는 알에서 부화를 시작하는 5월 상순부터 6월로 이 시기는 날개가 없어 이동이 어려운 상태이므로 방제에 최적기이다. 따라서 돌발해충의 확산을 막고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알에서 유충이 깨어나는 5월 상순부터 발생 정도에 따라 등록된 약제를 살포해 방제해야 한다고 농기원을 밝혔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겨울철 평균기온이 높아 돌발해충 발생시기가 빨리짐에 따라 예찰을 철저히 해 발견 즉시 발생초기에 박멸해 확산 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