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민주 원내대표 출마…“박지원 정치9단? 저는 민생9단”
2016-04-29 17:40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박지원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사회적 대타협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정을 포함한 공론화 기구를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우 의원은 또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선거연령 인하, 결선투표 도입 등 야권 합의안을 만들어 집권여당과 맞서겠다"며 대통령제 개혁 등 개헌 의제와 일하는 국회 만들기 논의를 위한 '야권정치개혁협의체' 설치 '공약'을 내놨다.
특히 그는 국민의당 박지원 차기 원내대표에 대해 "박 의원이 정치 9단이라면 저는 민생 10단이고, 박 의원이 노회한 협상가라면 저는 물오른 협상가"라며 "원칙과 뚝심을 분명히 세워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원칙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는 수많은 '을(乙)'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된 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3년간 맡아왔다.
'전당대회 연기론'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에 총선 이후 전대를 한다고 돼있다. 그 정신에 맞춰서 하는 게 맞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