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도 커피 500만원어치 선결제…"비상시국에 감사"
2024-12-16 13:46
우 의장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3일) 비상계엄과 탄핵과정을 거치면서 국회 식구들이 정말 수고 많았다. 공직자는 공직자대로 기자들은 기자들대로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국회 공직자들은 계엄군을 막는 과정에서 다치신 분들도 계시고, 며칠씩 집에 못 가신 분들도 계시다"며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도 내주시고 솔선 수감하면서 직장도 지키고 민주주의도 지켜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사와 정성의 마음으로 의장이 국회 안에 있는 커피숍 다섯 군데에 100만원씩 선결제를 했다"며 "모두들 신나 한다"고 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담을 넘어 국회로 들어와 계엄 해결 결의안이 가결되기까지 과정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후에도 국회의장실에서 24시간 대기하며 의장직을 수행해 나갔다.
우 의장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국민의 대표로서 엄숙히 선서한 헌법 준수의 약속에 따른 결정"이라며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순간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