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MLB, 한미선수계약협정 연장…포스팅 시스템 ‘기존대로’
2016-04-28 16:49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월15일에 만료 예정이었던 한미선수계약협정과 관련해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에서 내부사정으로 협정의 만료일을 내년 3월1일까지로 연장해줄 것을 요청해와 28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O와 MLB 사무국은 내년 3월1일까지 포스팅 시스템을 포함해 신분조회 등 양 기구의 선수 계약과 관련한 업무를 현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진행한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한 한국 선수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을 하려면 포스팅 금액 상한선을 800만 달러로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800만 달러는 턱 없이 낮은 금액이다. 미일 포스팅 금액 상한선은 2000만 달러. 한국과 일본의 리그 규모 차이가 있으나, 최근 한국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힘든 액수다. 이 때문에 야구계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컸다.
이번 KBO와 MLB의 협정 연장으로 일단 포스팅 금액 800만 달러 상한선 제안이 백지화되면서 내년 3월1일까지 상한선 제한 없이 포스팅 시스템이 운영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