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선제적 사업구조재편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2016-04-28 12:03

[자료= 동국제강 제공, 그래픽= 임이슬기자 90606a@]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동국제강이 시장 변화에 앞선 선제적인 구조조정으로 안정적인 사업재편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여나가고 있다.

28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하며 철강사업을 통합한 데 이어 사업 구조를 개편하는 등 경영혁신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통합 전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후판 사업에 집중됐던 동국제강은 통합 이후 냉연 제품을 추가하며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봉형강48%, 후판 19%, 냉연 33%로 사업을 배분하고,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수익성 위주의 포트폴리오 변신에 성공했다. 후판사업은 포항2후판 공장을 정리하고 당진공장으로 집약했다. 이를 통해 동국제강은 지난해 4분기부터 수익성 확보가 관건이었던 후판 사업의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올해는 미래성장동력 준비가 결실을 맺는 해다. 숙원 사업이었던 브라질 CSP 제철소 건설이 마무리 된다. CSP 제철소는 2분기 중 고로 화입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CSP가 상업생산에 돌입하면 회사가 필요로 하는 후판용 반제품인 슬래브를 우선 공급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후판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CSP가 생산하는 슬래브를 고급강 중심으로 특화할 계획이며, 향후 원유수송용 후판이나 해양플랜트용 후판 등과 같은 고급 후판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한 발 앞선 경영혁신과 미래를 준비하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