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2015년 흑자전환, 영업이익 1343억원

2016-02-11 15:57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실현, 차입금 1조4000억원 감축 등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동국제강이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하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11일 2015년 K-IFRS 별도재무제표 기준(잠정) 실적 집계결과 매출 4조4896억원, 영업이익 134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흑자전환과 동시에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 역시 151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으며, 연결재무제표 기준(잠정)으로도 1965억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하며 역시 흑자전환했다.

동국제강은 2015년에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존 열연 제품에서 냉연 제품까지 확대했다.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페럼타워를 매각하고 포항 2후판 공장을 정리하여 후판을 당진공장으로 집약하는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했다.

이 결과 동국제강은 지난해 4분기부터 만성적인 적자였던 후판 사업의 추세전환에 성공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또 비핵심 자산 매각과 함께 차입금을 적극 상환하며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실제로 동국제강은 이 결과 부채 비율을 153.6%로 2014년 말 177.6% 대비 24.1%포인트 낮췄다.

한편 동국제강은 올해 브라질 CSP 제철소 투자를 마무리하고 2분기부터 화입 및 가동에 돌입한다. 브라질에서 후판용 철강 소재(슬래브)를 조달해 후판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포항제강소에 신개념 철근인 코일철근 투자, 부산공장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 라인 증설 등 미래의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