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비용 절감-유·무선 수익성 호조"…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이익 1706억원

2016-04-27 16:25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신시장 안정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와 맞물려 유·무선 사업에서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으로 올해 1분기 총 수익(매출)이 2조712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101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마케팅 비용 감소 및 유·무선 사업의 수익성 호조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대비 5.2% 감소한 477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영업수익 역시 유·무선 서비스 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2조1750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선수익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1.3% 성장한 1조3206억원로 파악됐으며, 무선 서비스 수익은 3.2% 증가한 1조225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측은 최근 단말기 중고 보상 프로그램인 '심쿵클럽' 등을 선제적으로 출시해 고객 혜택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모바일IPTV 'LTE 비디오포털'에서 지식, 교양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한 1210만명을 기록했으며 LTE 서비스 가입자는 1019만명으로 전체 무선가입자의 84.2%를 차지했다.

유선 수익은 IPTV,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전자결제 등에서의 수익 증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846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유선 가입자(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는 전년동기 대비 9.2% 증가한 약 1042만명을 확보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 부사장은 "비디오, 사물인터넷(IoT) 등 핵심성장사업의 플랫폼 및 시스템 고도화 등에 집중하겠다"면서 "최적의 품질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최적화 구현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