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또 야스쿠니 참배 "개탄 금할 수 없다"…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

2016-04-22 17:25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가 22일 일본의 일부 현직 각료와 여야 국회의원들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 연합뉴스 제공]

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일본의 일부 현직 각료 및 국회의원들이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또다시 강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면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이틀째인 22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무상이 참배했다.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자민당, 민진당, 오사카유신회 등 여야 의원 90명가량도 이날 오전 춘계대제가 열리는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신사 참배 대신 전날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신사측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