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에 고발 당한 조현준 효성 사장 사건 고발 사항 30가지…檢, 신속한 수사
2016-04-22 17:15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조현문(47) 전 효성 부사장이 친형인 조현준(47) 효성 사장 등 계열사 임원들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신속한 수사에 나서고 있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가 효성 사건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조 사장을 상대로 고발을 해왔다. 최근까지 쌓인 고발 사항은 30여가지에 달한다. 고발 혐의 대부분이 배임이고, 횡령이 일부 있다.
일례로 조 전 부사장은 부동산 관리업체인 효성 계열사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등이 조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에 자금을 대여하고 신주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회사에 100억원대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를 포함해 조 사장이 지분을 가진 회사들이 수익과 무관한 거래에 투자해 손실을 초래한 혐의도 있다고 했다.
조 사장이 '아트 펀드'를 운용하며 수억원의 이익을 비자금으로 조성해 횡령하고, 사업 실패로 입은 200억원대 손실을 효성이 보전하도록 해 배임했다는 의혹도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간 상태다.
최근 검찰은 모 갤러리 대표 박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아트 펀드 관련 사항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