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베트남 총리 만나 '100년 미래' 위한 동맹 약속
2024-10-15 11:17
효성 회장 베트남서 '팜 민 찐 총리'와 3개월 만에 면담
바이오 BDO·SAF 등 효성 미래 사업 지원 요청
바이오 BDO·SAF 등 효성 미래 사업 지원 요청
"효성그룹의 100년 미래를 베트남에서 찾겠습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미래 사업 주요 거점으로 삼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지 정부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기존 사업은 물론 바이오, 데이터센터 등 그룹 미래 신규사업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를 만나 이같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7월 팜 민 찐 총리의 방한 이후 3개월 만의 만남이다.
조현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효성이 베트남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기존 주력사업과 함께 △친환경 첨단 소재인 바이오 BDO(부탄다이올) △재생 항공연료 SAF(Sustainable Aviation Fuel) △데이터센터 등 그룹의 미래 신규사업 추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조 회장은 "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이후 베트남에서만 연 매출 37억달러를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팜 민 찐 총리가 방한 시 언급한 대로 새로운 30년을 위해 한국과 베트남간 공급망 확보,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경제 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효성은 일찌감치 베트남 시장 잠재력을 발견하고 제2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적 판단하에 2007년부터 현지 투자를 지속해왔다. 그결과 현재 베트남은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등 효성의 핵심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복합생산기지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친환경 첨단 원료 소재 등에 대한 미래사업 투자를 위해 베트남 전역에 총 4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지난 7월에도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한국에서 접견해 베트남 현지 인프라 사업 등 신규 투자 방안 등 다방면의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팜 민 찐 총리는 "그간 효성이 보여준 효과적인 기업 투자 노력과 사회 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며 "향후 효성이 진행 중인 투자와 미래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