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국내 유일 ‘판다월드’ 개장…“한·중 우호 상징되길”

2016-04-21 12:59

21일 관람객들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의 판다월드에서 판다 '러바오'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국내 유일의 희귀 동물 판다 체험 공간인 에버랜드 ‘판다월드’가 21일 공개됐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는 이날 오전 에버랜드 내 뽀로로극장과 판다월드에서 개관식을 갖고 오후 1시부터 일반에 본격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연만 환경부 차관, 배종인 외교부 심의관,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한 판다 도입을 위해 여러 지원을 펼쳐 온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판다월드의 개관을 축하했다.

또 중국에서 탄광밍(谭光明) 국가임업국 사장(차관급),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내외, 천하이(陈海) 외교부 부사장, 리칭원(李青文) 야생동물보호협회 부비서장 등 중국 측 대표들도 직접 참석, 판다를 통한 한중 우호의 의미를 더했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을 비롯해 장원기 삼성 중국전략협력실 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등 삼성 사장단들도 함께 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한중 양국의 인적 교류는 10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다”며 “판다 커플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양국 간 2000만 명 교류의 문을 더욱 활짝 여는 '친선대사' 역할을 다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탄광밍 국가임업국 사장도 “한국 국민들이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따뜻하게 환영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라며 “판다들이 한국 국민에게 기쁨을 주는 양국 우호 교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개관식을 주관한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은 환영사에서 “에버랜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판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입체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삼성전자의 첨단 IT 기술을 결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판다 체험의 장을 조성했다”고 소개했다.

개관식은 △판다월드 조성 경과소개 △환영사 △판다 명예사원증 수여 △다문화 가정 어린이 합창단 '아름드리' 축하공연 △판다월드 개관 세리모니 △판다월드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명예 사원증 수여식은 판다월드 개관을 기념해 김봉영 사장이 판다 캐릭터들에게 사원증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달된 사원증은 판다들의 동물사에 비치돼 이름표 역할을 하게 된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 개관으로 인한 경제 유발 효과로 입장객 기준 월 3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판다를 찾는 수요로 인해 중화권 관광객 또한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다월드에서 생활하는 판다 한 쌍은 한중 양국 간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지난달 3일 중국으로부터 2400km를 날아온 암컷 아이바오(爱宝)와, 수컷 러바오(乐宝) 커플이다.

판다월드는 에버랜드 동물원 입구 지역 7000㎡ 부지에 연면적 3300㎡의 2층 구조로 조성됐으며, 단순 판다 관람의 개념을 넘어 삼성전자의 최첨단 IT기술이 융합된 판다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한편 에버랜드는 판다월드 개관을 맞아 판다 뮤지컬 '러바오의 모험', 판다 모바일 게임 '판다팡', 판다 예술작품 전시회, 내년 초 방영을 목표로 CJ E&M과 개발 중인 판다 소재 TV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