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로보어드바이저 통해 자산관리 일반고객 확대
2016-04-20 16:48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우리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일반 고객으로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4일 국내 은행 최초로 자산관리 서비스 개념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로보어드-알파' 체험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자문 전문가를 뜻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로봇이 개인 자산을 관리해주는 것을 말한다. 컴퓨터 알고리즘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별 투자 포트폴리오와 상품 구성을 돕는다.
우리은행의 로보어드-알파는 ISA형뿐만 아니라 일반형, 퇴직형, 은퇴설계 등 총 네 가지 유형으로 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형별로 안정형에서 공격투자형까지 총 5단계로 투자성향을 진단한 후 성향별로 10개 모델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ISA형에는 우리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펀드 상품과 파생 상품 등이 주요 자산으로 편입된다. 일반형과 연금설계형에는 우리은행에서 판매 중인 모든 금융상품들을 총 망라한 모델 포트폴리오로 구성된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은퇴자금 준비와 은퇴 후 생활자금설계를 모두 포함하는 종합 자산관리서비스 모델로 정식버전을 오픈 예정이다.
정식버전이 출시되면 우리은행 판매 중인 예·적금, 펀드, 신탁 등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보유 자산 분석 및 포트폴리오 추천이 가능해진다. 또 포트폴리오에 대한 리밸런싱도 실시됨에 따라 소액투자자 및 일반 고객에게까지 자산관리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로보어드-알파 서비스는 로그인이 필요없어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고 ISA 내 투자 상품 추천 서비스가 포함되어 유용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정식버전 오픈을 통해 일반 투자부터 은퇴설계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상품 추천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직접 상품가입, 자산 리밸런싱, 상품사후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