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 설립 봇물
2016-04-18 12:05
부산특구 연구소기업 8개사 추가설립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공공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창업 비즈니스 모델인 '연구소기업'이 부산지역 산업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이 기술출자 등을 통해 자본금의 20%이상을 보유하고 특구 내 설립된 기업으로, 공공연구기관의 기술력과 기업의 자본 및 경영능력이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18일 부산연구개발특구에 따르면 2012년 11월 특구 지정 이후 2014년 5개사, 2015년 9개사에 이어 올해 4월까지 11개사 연구소기업을 신규 설립하는 등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부산특구의 육성사업 및 관련제도의 지속적인 홍보와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설립 등 지자체와 협력해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에 등록된 8개 연구소기업은 한국해양대((주)마리노비앤씨, (주)피앤룩스),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주)동명바이오, 연호전자(주)), 부경대((주)브이티엠, 엘투피코퍼레이션(주)), 울산대((주)투이랩),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주)미루비엔에이치)의 기술을 출자받아 설립됐다.
부산특구본부는 양적으로 팽창하는 연구소기업들의 내실있는 성장을 위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소기업 전략육성 R&BD사업은 전체 예산대비 2014년 4%, 2015년 26%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40%이상 확대지원 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 운영 전반에 걸친 애로해결을 위한 멘토링 지원 및 기술업그레이드를 위한 기술가치고도화 사업, 외부 투자자와 연계할 수 있는 엑셀러레이터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부산특구본부는 대덕, 광주, 대구, 전북 등 5개 특구의 유망기술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전국단위의 공공기술활용을 통한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동경 부산특구본부장은 "공공연구기관 기술 활용만으로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던 초기와 비교해 외부기술 도입을 통한 설립이 24%까지 늘어났다"며 "향후 연구소기업을 30%이상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