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하드웨어 개발부문 '빌딩8' 수장에 구글 출신 레지나 듀건 임명

2016-04-15 11:43

레지나 듀건(가운데)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제공=페이스북)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페이스북이 하드웨어 개발부문 '빌딩8(Building8)'을 신설하면서 구글 출신 레지나 듀건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번에 신설된 '빌딩8'은 세계를 연결하는 페이스북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구글에서 첨단기술연구부문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를 이끌어 온 레지나 듀건이 '빌딩8'의 수장을 맡았다.

레지나 듀건은 여성 최초로 미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국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2년 구글이 모토롤라를 인수하면서 설치한 ATAP의 책임자로 취임했다. ATAP는 그 동안 3D 시각인식 플랫폼 '프로젝트 탱고'와 모듈형 스마트폰을 개발해 온 '프로젝트 아라'를 추진해 온 곳이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학, 기업 등 폭넓은 분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 기술개발에 과감하게 도전해 온 DARPA의 정신을 활용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설된 '빌딩8'에 대해서는 "향후 수년에 걸쳐 수백명의 인원과 수억 달러의 자금을 이곳에 투입할 것"이라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커넥티비티 등 주요 분야의 10년 계획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