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젝스키스 은지원 "노란 풍선 보니 젝키구나 실감"

2016-04-15 00:42

[사진=박영욱 기자]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16년만에 팬들 앞에 나타난 남성그룹 젝스키스의 은지원이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는 MBC '무한도전-토토가2 젝스키스'편의 녹화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젝스키스는 안대와 헤드폰으로 눈과 귀를 가린 채 무대에 등장했다. 이후 안대와 헤드폰을 벗은 젝스키스의 멤버들은 5천 명이 넘는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눈물을 흘렸다.

젝스키스의 리더 은지원은 “사실 처음에 안대를 벗었는데 어두워서 잘 안 보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하지만 노란 풍선을 보는 순간 아 내가 젝키구나라는 점을 실감했다"며 ”이렇게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재덕 역시 “이제 38살이라 안 울려고 했다. 어른스러운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며 “하지만 여러분이 너무 감동이라 안 울 수가 없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한편 젝스키스는 은지원, 고지용, 장수원, 강성훈, 김재덕, 이재진으로 구성된 1세대 아이돌 그룹. 지난 1997년 1집 앨범 ‘학원별곡’으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젝스키스는 2000년 5월 해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