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이 저를 버린 건지 겸허하게 기다릴 것"
2016-04-14 13:30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4일 "야권을 대표하는 대선 주자가 호남 지지 없이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때(호남 1~2차 방문) 드린 말씀에 변화가 없고,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홍은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8~9일과 11일 호남을 두 차례 방문해 '호남 총선 실패 시 대선 불출마·정계은퇴'를 내걸고 호남 유권자를 설득했었다.
그는 더민주가 이번 총선에서 123석을 얻은 것과 관련, "국민께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며 "정권교체의 큰 희망을 주셨다. 우리 역사의 정도, 우리 역사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가르쳐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