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목원 반디 논 농사 시작, 4월 16일 볍씨 파종!
2016-04-12 09:27
- 벼농사 체험단과 함께 볍씨 파종 체험, 5월 21일 모내기 예정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의 대표적 복원 습지인 인천수목원 습지원에 있는 반디 논이 올 한해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오는 16일 반디 논(2,000㎡ 규모)에 심을 모를 키우기 위한 볍씨 파종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볍씨 파종작업에는 초·중·고 학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벼농사 체험단이 참가한다.
이날 작업에서는 모내기할 때 쓸 모를 키우기 위해 파종상 200개에 볍씨를 파종한다. 파종상은 50☓30㎝ 크기의 120공 형태로 되어 있는데, 상토를 채운 다음 1개 공마다 볍씨 3개씩 넣는다.
못자리를 만들어 볍씨 파종상을 놓은 다음 비닐터널을 씌워 수온을 높여 주면 30일 뒤에는 모가 모내기에 알맞게 20㎝ 정도로 자란다.
다 자란 모를 갖고 오는 5월 21일 모내기를 할 예정이다.
동부공원사업소에서는 청소년 벼농사 체험을 위해 반디 논에는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다. 또한, 논의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우렁이를 넣어 키울 예정이다.
인천수목원에서는 습지원에 복원된 반딧불이를 활용해 오는 6월부터 7월까지 ‘한 여름밤의 반딧불이와 추억만들기 체험행사’를 열 계획이다.
배준환 동부공원사업소장은 “청정지역에서만 살아가는 반딧불이는 생태지표종으로 불린다.”며, “반딧불이를 보려면 지금까지는 깊은 산골로 가야 했지만 이제는 도심 속 공원인 인천대공원에서도 체험할 수 있을 정도로 생태계가 되살아났다.”고 말했다.